"우리 너무 억지로 괜찮아지려고 노력하지 말자.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유귀선 에세이 / 다다 그림 독서 리뷰입니다.
전반적으로 글도 좋고 그림체도 귀엽고 정감 있었어요 :)
표지부터 아기자기한게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유귀선 작가 님의 대표작 이고 2019년도 10월에 출간된 책인데 이번에 다시 꺼내보게 됐네요!
읽게 된 계기
이별에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위로가 되고 싶어 찾아본 책입니다. 제목과 표지는 따뜻한 사랑 이야기만 나올 거 같지만, 실제 후기를 찾아보니 만남, 이별, 극복, 인간관계 등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은 내용이라 저도 읽어보고 친구에게는 빌려주게 됐습니다.
기억에 남는 chapter
에세이 특징처럼 문장이 길지 않고 가볍게 술술 읽히는 책이지만 내용은 따뜻하고 기억에 남는 챕터가 많았어요.
저는 가작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을 상단에 작성하는데 그 부분이 바로 여기입니다. 잠깐 쉬어 간다고 길이 길어지는 건 아니야 라는 챕터 중 "슬픔 안에 푹 빠져보는 것도, 난 우울함을 다스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들다 보면, 이만하면 됐다, 그만 올라가자 하는 순간이 오더라고." "우리 너무 억지로 괜찮아지려고 노력하지 말자.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입니다.
보통 주변에 힘들어 보이는 지인들을 만나게 되면 괜찮아? 무의식 적으로 괜찮아? 힘들지는 않아? 하고 물어보게 되는데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누군가 저에게 말해주거나 말해본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
"너무 슬프면 엉엉 울고 털어버려" 또는 힘들어하는 친구에게도 "할 수 있는데 까진 다 해봐" 등으로 위로지만 어떻게 보면 무언가를 또 하라고 재촉한 제 전의 위로법이 생각이 나기도 하고요. ENTP의 위로법이랄까.. 계속 해결을 위주로 이야기했던 거 같아요.
이 책을 통해서 이런 따뜻한 위로법이 있었구나 하면서 저 스스로도 위로받고 잠시 쉬어가자 하며 제 자신을 다독인 거 같아요.
그리고 이어지는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스스로를 타인을 바라보듯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한다는 내용이 나와 있어요. 다른 사람은 나에게 생각보다 크게 관심이 없다 라는걸 인지하고 살면서도 스스로에게는 더욱 엄격한 기준을 내세우며 채찍질하며 살아온 거 같아요.
남이 이룬 성과는 대단해 보이고 남이 저지른 실수는 정말 사소해 보이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저에겐 제가 스스로가 목을 조이게 된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 문장을 읽을 때에는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에서 나오는 '너'는 나 일수도 있겠고 나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간에 잠시 쉬어가며 생각을 정리하라는 듯이 이렇게 편안한 일러스트도 같이 있으면서 자신을 부모의 마음으로 돌봐주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맞아요 우리 모두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고 당장 10분 뒤도 우리는 난생처음이잖아요!
결론
결론적인 최종 독서 평은 좋습니다. 지치고 힘든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해주는 책이며 연인에게 선물하기도 좋은 도서인 거 같아요. 만남, 이별의 과정, 이별 후, 극복 등 전개와 스토리가 잘 짜여있으며 그라데이션분노 라는 말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이 책은 그러데이션 위로 인 거 같습니다.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이별과 사람 관계에서 힘들어하는 지인들에게 선물용 도서 로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별도 하지 않았는데 선물용으로 읽게 됐는데도 많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좋은 구절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의 제목처럼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중 너는 바로 나고 나에게 가장 좋은 사람이 되어보도록 하려고요.
그리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깨우친 내용은 첨부된 사진처럼 "쉬어 간다고 해서 길이 길어지진 않는다." 에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고 잠시라도 멈추면 낙오될 거 같은 불안감을 떨쳐주는 말이죠 맞아요 우리는 잠시 쉬어간다고 해서 길이 길어지는 게 아닌데 왜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지.. 많은 생각들이 들면서 위로받은 느낌이었어요
정~말 따뜻한 책입니다.
우리 넘어지더라도 그 자리에서 다시 걸어요 슈퍼마리오 게임하듯이 다시 스타트점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잖아요^^
활기찬 월요일 독서 리뷰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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