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lenge
2023. 9. 6.
#1 나의 새로운 보호자에게 - 영메이북카페
견생 2개월 차. 이제 겨우 눈을 떴는데, 엄마 곁을 떠나 차를 타고 어디론가로 이동했다. 도착했더니 유리창 너머로 한 쪽에는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한쪽 에는 아저씨가 네모난 화면 앞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며칠 뒤 나는 키가 큰 팔척귀신같은 남자 인간에게 안겨 또 이동했다.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이 인간이 나에게 아빠라고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나는 강아지인데 인간이 아빠 일수도 있는 건가? 밥도 잘 주고 계속 만저 댄다. 그 기분이 싫지는 않아서 가만히 있다가 잠이 들었다. 너무 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