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인간으로부터 따뜻함을 받는다는 것이 이토록 감동적이라는 것을 -"
일본 고전소설로 유명한 우동 한그릇 리뷰입니다.
1989년에 최초 출간된 책이며 한국에서도 뽀뽀뽀에서도 떡국으로 번안하여 방송에 내보낸 적도 있는 책입니다.
어린이들의 동화책으로 어릴떄 안 읽어본 사람이 거의 드물 정도인 가락국수 한 그릇에 다시 한번 젖어볼까요 ~?
우동 한 그릇은 가난한 어머니와 두 아들이 우동집인 북해정으로 들어와 우동 한 그릇만 주문을 하고 주인장 내외는 이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한 그릇에 양을 더해 넉넉히 줍니다. 서비스로 한 그릇을 더 내어 줄 수도 있지만 그럼 이 가족이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다는 따뜻한 배려의 마음에서 시작되는 기적같은 내용의 동화입니다.
읽게 된 계기
어릴 적에는 언제 읽었는지 사실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오래된 책들을 정리하는 일이 있었는데, 혹시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집에 가져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우동 한 그릇 책을 보고 반갑게 들고 왔어요.
현재 우리나라에도 개정판으로 여러 출판사에서 내용을 옮겼는데 어릴 적 보았던 이 표지 그대로 갖고 있는 책을 구할 수 있다니 너무 기뻤어요~! 집에 오자마자 빠르게 읽어 봤습니다.
기억에 남는 chapter
아들 중 한 명이 학교 작문대회에서 수상했다는 내용인데, 어머니는 처한 사항이 부끄러워서 무슨 내용을 썼을까 걱정하였지만 아들은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담하게 자신의 상황을 글로 써 내려가고 우동집 아저씨의 따뜻한 배려를 마음 깊이 간직하며 응원해줄 수 있는 어른이 되길 바란다고 합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부끄러워할 줄만 알고 진심으로 마음 깊이 감사하는 법을 잊어버린 어른과 순수한 마음으로 배려를 느낄 수 있는 아이의 시선이 명확하게 보여 마음이 찡하고 한편으로 씁쓸했습니다.
다 알고 읽는데도 울림이 있는 책입니다.
'지지 말아라! 힘내! 살아갈 수 있어!'
결국 이 계기를 통하여 북해정은 유명해지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현재에도 선행을 베푼 음식점 사장님들이 유명해지면 '돈쭐'을 내러 다니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데
선행은 선행으로 돌아온다는 게 아직은 곳곳에서 인류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거 같아요
마지막 끝날 무렵에 장성한 어른이 된 아들 2명과 어머니는 다시 북해정을 찾았습니다.
이 모자를 응원하던 북해정 사장 내외는 매년 그 테이블을 그대로 간직하며 예약석으로 남겨둔 채 10년을 기다리고 잘 자란 아이들을 보고 반가워하고 눈물로 얼굴을 적신 주인장.
감동적인 마무리였습니다. 저까지 반가운 기분이었어요!
결론
뭔가 쓸쓸해요. 물질이 풍부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다는 사고방식
우동한그릇이 끝나면 <<마지막 손님>>이라는 단편소설이 한편 더 나옵니다.
이 작품에서는 열아홉 소녀 게이코를 통해 사람의 따스한 정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락국수 한 그릇의 감동이 끝나자마자 그 감동을 잇는 작품인데요, 소녀 게이코는 가난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아갑니다.
이제 곧 생을 마감하는 단골손님을 위하여 올 겨울에는 꼭 코트를 사겠다고 모아둔 돈으로 선물을 준비하는 게이코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단지 물건을 파는 것만이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는 행위임을 게이코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동 한 그릇 도서에 대한 리뷰를 맞히며 사실 이런 동화는 초등학생 1학년 권장도서로 많이 나오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읽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이며, 누구나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책으로나마 인류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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