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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박소정 저「소소한 교육동화 남극과 북극 이야기」독후감 영메이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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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아서 눈을 감고 누워있는지 한참 뒤에야 밀리의 서재 오디오 북으로 들으면서 마음 편히 잠들 수 있는 책들을 찾아봤다.

 

연휴가 끝나고 오랜만에 일정을 소화하려니 피로는 몰려오는데 잠은 쉽게 들지 못하는 밤이었다.

 

원래는 열정을 심어주던 자기 계발서도 뭔가 나를 다그치는 느낌이 들고, 소설을 읽자니 다음 내용을 계속 궁금해하다가 결국 밤을 세버릴 것 같아서 오랜만에 가벼운 동화로 선택했다.

 

실제 도서로는 출간되지 않았고 e-book 전자책으로만 나온 책인데 전문 성우가 직접 읽어줘서 마음도 편하고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듯한 기분이 들어 뭔가 몽글몽글한 꿈을 꿀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밀리의서재 전자책 동화
남극과 북극 이야기 (출처:밀리의 서재)

 

 

목차는 짧게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1. 남극 펭귄들아 모여라
2. 북극곰과 북극여우
3. 순록의 소금 구하기
4. 바다코끼리와 북극곰의 대결

 

오디오북은 총 20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잠들기 전에 편안한 마음으로 듣기 좋았으며 잠시라도 어른들의 세계에서 벗어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 키덜트(kidult)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기도 하다.

 

키덜트(kidult)란?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는 어릴 때 좋아하던 영화나 만화, 장난감 등에 열광하고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겨있는 로봇 또는 책 등에서 향수를 여전히 잊지 못하며 어렸을 적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한 성인들을 일컫는다.

 

피터팬증후군과 비슷하게 느낄 수 있지만 둘은 엄연히 다르다.

 

키덜트는 현실세계를 잠시 피해 동심을 느끼며 마음의 평안을 느낀다면 피터팬증후군은 성인이 되어서도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스스로를 어른이라 인정하지 않고 타인에게 의존만 하려 하는 것이다. 즉 성인이 되어서도 어른들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회피 또는 의존으로만 살아가려 하는 심리다.

 

나는 완전한 키덜트도, 피터팬증후군도 아니지만 오랜만에 누군가가 읽어주는 듯한 동화는 마음을 편하게 해 주긴 했다.

 

그렇게 멍하니 듣고 있는데 북극여우가 북극곰에게 친구를 하자며 다가갔다가 나는 북극곰이고 너는 여우인데 어떻게 친구를 하니? 에 대한 대답을 여우가 꽃을 곰에게 선물하면서 다시 한번 설득한 문장이다.

 

 

북극에서 꽃도 피는데, 너랑 나랑 친구는 왜 안되니?
북극곰과 북극여우 이야기 中

 

엥?

 

북극에서 꽃이 핀다고? 금시초문이었던 나는 그게 계속 궁금해져서 오늘 포스팅을 하며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북극은 남극보다 따뜻해서 그나마 꽃이 피는 식물들이 많이 존재한다고 한다.

 

어쩌다 한번 힘들게 피어나겠지 했는데 역시 세계는 넓다. 북에도 형형색색의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545432

 

북극 툰드라에 피는 꽃 | 이유경 - 교보문고

북극 툰드라에 피는 꽃 | 북극 툰드라 지역에서 직접 관찰한 식물(양치식물, 쌍떡잎식물, 외떡잎식물) 총 28과 108종류를 담은 『북극 툰드라에 피는 꽃』. 북극 툰드라의 생태계에 적응해 힘겹지

product.kyobobook.co.kr

 

 

이걸 관찰한 사람이 쓴 책도 있었고.. 얼음과 추위를 이겨낸 108종의 놀라운 식물들이 라고 한다.

난 그중에서도 북극 황새풀 이란 꽃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북극 황새풀
추위를 이겨내고 피어난 북극황새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진을 크게 보면 꼭 솜털같이 되어있는 꽃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만져보고 싶다. 몽글몽글한 솜뭉치 모양의 꽃이 꼭 강아지의 꼬리 같기도 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북극곰은 여우를 따라가 꽃밭을 보고 그 정성에 감동해 둘은 결국 친구가 되었고 북극곰이 먹이를 잡아 북극여우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는 해피엔딩이다. 

 

종이 다르지만 친구가 될 수 있음을 교훈으로 알려주는 듯하다. 우리 전 세계인들도 결국엔 모두 같은 지구인인데 인종차별, 국가별 차별 등 다양한 선입견들과 편견안경을 끼고 보는 현실이 문득 생각났지만 이내 잠이 들었다.

 

불면증이 있거나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은 편안한 동화나 가벼운 시들을 들으며 자면 정서적 안정이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아 오늘은 책의 추천보다는 나의 경험을 추천하는 내용을 쓴다. 그리고 특히 이런 간단한 내용의 책들은 자신 내면의 상상력을 많이 꺼내 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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